6월말부터 7월초까지 10일간 영국 런던 여행에 대한 정리. 런던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 특히 가족 여행을 위한 최신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다
- 4인 가족, 아빠/엄마/딸/아들
- 자유여행. 호텔, 항공 모두 인터파크에서 직접 예약
렌트카 안함. 지하철, 버스, 기차 타고 여행
2023년 7월 기준 영국 입국시에 코로나19 입국제한 조치는 전면 해제되었다. 그래서 입국 시에 백신 접종서 같은 것을 가지고 가야하나, 백신을 맞아야 하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 대해 여기저기 검색해보면 다 괜찮다고 말은 하는데 괜히 가족 여행을 망치면 안되어서 제일 믿음이 가는 곳을 찾아내었다. 주영국 대한민국 대사관의 공지내용 - 영국정부 코로나19 입국제한 조치 전면 해제 안내(https://overseas.mofa.go.kr/gb-ko/brd/m_25447/view.do?seq=1345083&page=5)이다.
- 영국은 유로가 아닌 파운드를 사용한다(GBP)
- 영국 여행 책은 실물로 하나쯤 구입해두면 좋다. 특히 코로나 이전 정보가 있는 책들이 많으니, 항상 최신판인지 확인하고 구입하자. 나는 저스트고/프렌즈가 순위가 높아서 둘다 구입해보았는데 여행정보는 저스트고가 조금 더 낫고, 런던에 대한 읽을거리는 프렌즈에 좀 더 점수를 주고 싶다
- 아시아나 비행기를 탔는데, 생각보다 비행기에서 제공하는 영화/예능 등이 꽤 종류가 많아서 시간을 보낼만 했다
- 아시아나 항공에서 키즈밀(kids-meal, child-meal)로 검색해보면 탑승 24시간 전에 주문하면 어린이용 기내식을 제공해준다. 아이마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나, 받아보고 아이가 싫어하면 엄마나 아빠의 식사를 바꿔주면 되니 아이가 있다면 주문해두자
- 비행기표 구입 후 비행기 좌석 위치를 미리 지정할 수 있다. 구입한 곳의 메뉴, 항공사 홈페이지의 메뉴를 잘 찾아보자. 아이들이 해외여행이 처음이라면 창가에 미리 지정하면 당연히 좋아한다
- USB-A 로 꽂을 수 있는 휴대폰 케이블을 하나씩 챙겨가면 좋다. 공항 버스, 비행기, 기차 안에서도 이 단자가 있는 곳이 많아서 짬짬이 충전하기 좋다
* 영국 영어가 미국 영어와 다르다고 여행책에 여러개의 단어가 소개되는데 한번쯤 읽고 가면 좋다. 참고로 책에는 elevator -> lift 라고 적혀있지만 외국인을 배려해서 인지 elevator 도 종종 있다
* 식당에서 아이와 함께 식사를 할 때 제일 많이 필요한 영어는 table for four?(4명용 테이블인가요?), side plates?(앞접시 드릴까요?)
* 팁 문화는 대부분의 경우(호텔 레스토랑 포함) 달라는 곳이 없었고, 영수증에 service charge 등으로 포함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10일 중 딱 1군데 식당(wagamama)에서 카드 결제할 때 팁을 입력해달라고 했다. 안 줘도 된다고 하지만 10% 정도 팁을 주었다
* 아이랑 여행하는데 힘든 게 화장실이다. 책에서도 설명이 잘 되어 있는데, 한국에는 대부분의 공용 화장실이 무료이지만, 런던에는 무료 화장실이 없는 곳들이 많으므로(심지어 공원 화장실도 유료인 곳도 종종 있다), 음식점에서 나갈 때는 아이들의 화장실을 잘 챙기자. 참고로 지하철 화장실은 어린 아이가 싫어할 정도로 위생상태가 안 좋은 곳도 있다. 화장실 입장료가 0.5파운드, 0.2파운드도 있고, 동전만 받는 곳(잔돈은 안 준다), 카드로만 받는 곳도 있다. 참고로 지하철이 아닌 기차(train)는 중간에 화장실이 있다. 대형 시설에서는 대부분 무료인데, 화장실 줄이 길다면 다른 코너의 화장실을 찾아보자. 이번 여행에는 대영박물관의 모든 화장실이 붐볐는데, 그 중 피자리아 화장실은 늘 한산했다. 여튼 아이들 화장실은 잘 챙기자
* 오이스터 카드 충전은 5파운드 단위로 할 수 있는데 하루에 지하철/버스를 많이 타도 7파운드 제한이 있으니 숙박일수에 7곱하면 대략 된다
* 해리포터 스튜디오의 공식 홈페이지에서의 예약은 1달 전에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미리 할 수 없다면 구입 대행 업체들(마이리얼트립 등)을 통해서 시도해보자. 참고로 대행 업체들은 입장권과 다른 상품(기차표등)을 묶어서 판다. 해리포터 스튜디오에 갈 예정이 있다면 킹스크로스역의 9와 4분의 3플랫폼은 안 가도 된다. 꽤 줄이 길기도 하고, 해리포터 스튜디오에 비슷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다(심지어 3종류의 포토존). 참고로 해리포터 지팡이, 해리포터 펜촉은 기내 수화물이 가능했다
* 토트넘 경기장에 방문하는 일정이 있었는데, 토트넘 지역이 런던에서 좀 멀리 있어서 간 김에 둘러볼만 한 곳이 있는지 주위를 검색해봤다. 아이들 중에 한 명이 꼬마흡혈귀 소설을 좋아해서, 토트넘 묘지에 잠깐 들러서 분위기를 느끼고 왔다
* 호텔 체크아웃 후 비행기 타는 시간이 좀 늦다면 캐리어를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찾아보자. 대형 기차역 등에도 종종 있고, 묵었던 호텔에서도 Luggage Storage 서비스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호텔에 따라다르겠지만 내가 이용한 호텔에서는 체크아웃 후에도 보관해준다고 확인 받고 이용했다
* 히드로공항 2터미널은 제법 괜찮은 기념품가게와 과자 초콜릿 등을 판다. 작은 선물들은 여기서 사도 될듯
* 귀국 비행기에서 세관 관련 적던 서류가 사라졌다(신고할 물품이 있는 사람만 적도록 바뀜). 대신에 코로나 관련하여 건강 체크하는 서류가 생겼다(미리 Q-code 로 인터넷으로 입력하는 방법도 있다)
* 귀국 후 인천공항에서 홀린 듯이 경기도/서울가는 버스를 대면으로 표를 구입했는데, 무인발권기가 있다